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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ASL 시즌22 결승, 김민철 '통산 5회' vs 유영진 '첫 우승' 17일 격돌

최고관리자 · 2026-10-16 09:05:01 · 조회 26
2026년 하반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최강자를 가리는 '구글플레이 ASL 시즌22'가 대망의 결승전만을 남겨뒀다. 이번 결승은 통산 5회 우승이자 7시즌 연속 저그 천하를 굳히려는 '철벽' 김민철과, 7시즌 만의 테란 부활 및 생애 첫 ASL 트로피를 노리는 '러쉬' 유영진의 7전 4선승제 맞대결로 펼쳐진다.

SOOP이 주관하는 이번 ASL 시즌22는 매 라운드 치열한 진검승부가 이어지며 수많은 명장면을 낳았다. 그 과정에서 특유의 우직한 플레이와 흔들리지 않는 뚝심으로 결승에 오른 테란 유영진과, 완벽한 위기관리와 철옹성 수비로 과거 4연패 신화의 기억을 되살린 저그 김민철이 최후의 전장에 섰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오는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 무대에서 펼쳐진다. 프릭업 스튜디오를 벗어나 대형 특설 무대에서 진행되는 결승전인 만큼, 현장을 찾을 수많은 e스포츠 팬들의 열기 또한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김민철과 유영진 모두 이번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먼저 김민철은 시즌19 이후 세 시즌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다. 시즌16부터 19까지 전무후무한 4연속 우승을 일궈내며 저그의 황금기를 열었던 그는, 이번 무대를 통해 통산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잠시 주춤했던 흐름을 털어내고 결승에 복귀한 김민철은 완벽한 대 테란전 경기력을 앞세워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8강에서 신상문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무결점 경기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당시 경기에서 김민철은 상대의 초반 전진 배럭과 벙커 러쉬 등 매서운 흔들기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안 빌드를 찾아냈다. 더불어 빌드 전환 속에서도 초반에 활용한 뮤탈리스크를 잃지 않고 살려두며 견제를 지속해 나가는 집요함을 뽐냈다.

소규모 병력으로 시간을 벌며 디파일러 테크트리로 매끄럽게 넘어가는 김민철의 후반 운영은 여전히 빈틈이 없다. 여기에 저그 박상현과의 4강 맞대결에서는 세트 스코어 0:2로 벼랑 끝에 몰렸음에도, 내리 4개 세트를 쓸어 담는 '패패승승승승' 역스윕을 일궈내며 위기관리 능력 또한 증명했다.
이에 맞서는 유영진은 생애 첫 ASL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두 번의 준우승 이후 꾸준히 상위권의 문을 두드려온 그는 노련한 판 짜기와 유연한 상황 대처를 무기로 다시 한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유영진은 저그전에서 상대가 부유한 자원 최적화를 노릴 때마다 과감한 전진 벙커와 타이밍 압박으로 판을 흔드는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여 왔다. 8강 이영한전에서는 초반 연패로 무너질 수 있었던 위기를 극복하고 '패패승승승' 역전승을 거두며 강한 멘탈을 증명했다.

특히 경기 내용에서도 완성도가 돋보였다. 상대의 성향을 정확히 꿰뚫고 뮤탈리스크 올인에는 촘촘한 미사일 터렛 방벽으로 대응했으며, 3센티 러커 드롭 같은 변칙적인 노림수 역시 빠른 바이오닉 기동성으로 완벽히 차단했다.

이번 결승전은 탄탄한 수비와 후반 운영으로 변수를 지우는 김민철의 단단함과, 날카로운 결단력으로 타이밍을 노리는 유영진의 우직함이 정면충돌하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진이 초반 과감한 승부수로 김민철의 하이브 체제 진입을 얼마나 저지하느냐가 승부의 최대 분수령이다. 김민철이 하이브 테크를 무난히 확보하고 디파일러 중심의 지상군을 완성한다면, 유영진으로서도 공략의 실마리를 찾기 쉽지 않다.
상대 전적과 최근 흐름에서는 김민철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선수의 ASL 공식전 맞대결은 김민철이 4:1로 승리를 거둔 시즌19 8강전이 마지막이었으며, 통산 상대 전적 역시 15:8로 김민철이 크게 앞선다.

아울러 시즌16 이후 김민철(4회)과 박상현(2회)이 번갈아 우승을 차지하며 ASL은 6시즌 연속 저그 천하가 이어져 왔다. 김민철이 승리할 경우 저그의 7시즌 연속 제패라는 진기록이 이어진다. 하지만 유영진이 이변을 연출한다면 시즌15 정영재 이후 무려 7시즌 만에 테란의 손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새 역사가 쓰이게 된다.

통산 5회 우승으로 저그 왕조의 위엄을 굳히려는 '철벽' 김민철과, 기나긴 도전 끝에 첫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둔 '러쉬' 유영진. 치열했던 시즌의 마침표를 찍고 가을의 전설을 장식할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 모두의 시선이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 무대에 쏠리고 있다.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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