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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킬러' 올러의 가을야구 설계…"중심 타선 장타 막고 발까지 묶겠다"

최고관리자 · 2026-10-17 14:10:01 · 조회 24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가 KBO리그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두고 LG 트윈스 타선 공략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올러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포스트시즌 무대를 앞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장에 포스트시즌 무대가 꾸며지는 모습을 보니 엄청난 장관이 펼쳐질 것 같다"며 "당장 내일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사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러가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오랜만에 치르는 단기전인 만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평정심이다.

올러는 "결국 마운드에서 잘 던지고 이겨야 한다는 본질은 같다"며 평소 경기와 최대한 똑같이 생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포스트시즌 특유의 열기는 즐기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팬들의 함성과 마운드에서 솟구치는 아드레날린만큼은 마음껏 느껴보겠다고 말했다.

KIA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올러는 LG를 상대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도 LG전에 5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로 자주 상대했다는 점은 오히려 변수가 될 수 있다.
올러는 올해 마지막 LG전에서 1회에 4점을 허용했던 경기를 언급하며, 그 경기를 제외하면 지난 2년 동안 LG를 상대로 비교적 좋은 투구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2년 동안 10번 넘게 맞붙으면서 LG 타자들도 내 공을 많이 봤다"며 "내가 상대를 아는 만큼 상대도 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볼 배합이나 투구 패턴에 창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G 주포 오스틴 딘과의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올러는 오스틴과 비시즌에 함께 훈련하고 자주 만날 만큼 가까운 친구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에서 친구와 맞붙게 돼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지켜본 올러가 가장 경계한 부분은 LG 중심 타선의 장타력이다.

오스틴과 문보경에 더해 올 시즌 성장세가 두드러진 문정빈까지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올러는 "오스틴과 문보경, 박해민은 말할 것도 없고 올해 문정빈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며 "중심 타자들을 상대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하위 타선의 출루도 차단해야 한다고 봤다.

LG가 주자가 나가면 도루와 주루 플레이를 활용해 점수를 만들어내는 팀인 만큼, 발 빠른 타자들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중심 타선의 장타를 억제하면서 하위 타선의 기동력까지 차단하는 것이 올러가 세운 준플레이오프 2차전 승부 전략이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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