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전쟁' 뒤집은 스몰마켓…35년 만에 저연봉 팀끼리 월드시리즈
최고관리자 · 2026-10-17 13:50:01 · 조회 4
내셔널리그 챔피언 밀워키 브루어스는 24일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또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7전 4승제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이번 월드시리즈는 이른바 '스몰마켓 구단의 반란'으로 완성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양대 리그 우승팀이 모두 연봉 규모 기준 리그 하위 50%에 속하는 사례는 1991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이후 처음이다.
개막전 기준 연봉 총액은 뉴욕 메츠가 3억5천840만달러로 가장 높았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3억2천330만달러, 뉴욕 양키스가 3억2천8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세 팀 모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반면 밀워키의 연봉 총액은 1억2천590만달러로 전체 19위였다.
세 구단의 연봉을 모두 더해도 최상위권 한 팀의 연봉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다.
이번 월드시리즈가 더 눈길을 끄는 이유는 새 노사 단체협약 만료를 앞둔 시점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협약은 12월 1일 만료된다.
구단주 측은 전력 균형을 위해 하한선을 포함한 샐러리캡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선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월드시리즈 대진은 전력 평준화를 위해 샐러리캡이 필요하다는 구단주 측 논리와는 다른 결과처럼 보일 수 있다.
다만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예외적인 사례만으로 전력 균형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대형 시장 구단이 포스트시즌 진출과 상위 라운드 진입에서 여전히 훨씬 높은 확률을 보인다는 통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선수 측은 반박한다.
브루스 마이어 선수 노조 부위원장은 구단주들이 경쟁할 자원이 없다고 주장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모든 구단이 경쟁할 자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도 고액 연봉의 뛰어난 선수가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야구는 해당 순간에 어떻게 경기하느냐가 결과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막대한 연봉을 투자한 구단들이 일찌감치 사라지고 저연봉 구단들이 마지막 무대까지 살아남으면서, 이번 월드시리즈는 메이저리그의 '돈과 경쟁력' 논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 전망이다.
사진 = EPA, Imagn Images, 게티이미지, AFP / 연합뉴스 / AI 생성 이미지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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