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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도전 멈춘 다저스…로버츠 "100% 아닌데도 뛴 오타니 존경"

최고관리자 · 2026-10-17 13:45:02 · 조회 7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끝났다.

다저스는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4차전에서 4-6으로 패해 시리즈 전적 4전 전패로 탈락했다.

무릎과 팔 부상 여파로 고전하던 오타니 쇼헤이는 2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다저스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한 채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결과보다 부상 속에서도 경기에 나선 오타니의 태도를 먼저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홈런 직후 더그아웃을 향해 감정을 드러낸 장면에 대해 "최근 2∼3개월 동안 만들어낸 타구 가운데 가장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쌓였던 분노와 좌절감이 나온 것"이라며 "그만큼 승리를 원하고 팀을 아낀다는 뜻이다. 오타니 역시 사람"이라고 감쌌다.

특히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출전을 이어간 점을 높이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세계 최고의 선수지만 지금 완전히 건강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100%가 아닌데도 도망치지 않고 경기에 나서려고 한 점을 깊이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패배의 책임을 특정 선수에게 돌리지 않았다.

그는 "결과를 내지 못한 것은 특정 선수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나는 언제나 오타니를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즈 전체에 대해서는 "지는 것은 언제나 기분 나쁘지만 완벽하게 패했을 때는 오히려 받아들이기 쉽다"며 "아무리 철저히 준비하고 간절히 원해도 결과가 보장되지 않는 게 스포츠"라고 돌아봤다.

오타니 역시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 후 그는 "밀워키가 좋은 팀이었다. 내 기량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좋은 시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투타 겸업을 이어간 오타니는 내년에도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타니는 "물론 내년에도 계속할 것"이라며 "수술 여부는 비시즌 동안 팀과 검토하고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저스 타선은 이번 NLCS에서 득점권 43타수 5안타에 그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점수를 내지 못했다.

무키 베츠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고, 프레디 프리먼도 밀워키의 경기력을 인정하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3년 연속 긴 포스트시즌을 치른 선수단의 피로도 컸다.

맥스 먼시는 "3년 연속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이제 기차의 동력이 다 떨어진 것 같다"고 표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미겔 로하스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고 승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밀워키는 다저스를 4연승으로 제압하며 44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도 오타니에 대한 평가만큼은 아끼지 않았다.

머피 감독은 "오타니는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며 2회 3점 홈런을 허용한 순간에는 "우리가 거인을 깨운 줄 알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조조 로메로와 에런 애슈비 등 불펜진이 이후 위기를 막아낸 점을 승리의 비결로 꼽았다.

사진 = AP, UPI, Imagn Images / 연합뉴스 / AI 생성 이미지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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