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이정후 트레이드 가능성 거론…높은 연봉·인기가 변수
최고관리자 · 2026-10-25 23:30:01 · 조회 0
다만 높은 연봉과 구단 내 인기,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까지 고려하면 실제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MLB닷컴은 25일 이정후의 2026시즌을 돌아보며 향후 구단의 외야 운영과 관련해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276, 10홈런, 57타점, 12도루를 기록하며 주요 공격 지표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하지만 조정 OPS인 OPS+는 105로 리그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시즌 전반기와 후반기의 차이도 컸다.
MLB닷컴은 공격에서 기복이 있었던 데다 수비에서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가 해리슨 베이더를 중견수로 기용하면서 이정후는 우익수로 이동했지만, 포지션 변경 이후에도 수비 지표가 크게 좋아지지는 않았다.
이정후의 올 시즌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는 OAA -4였다.
OAA는 타구 난도 등을 반영해 해당 야수가 평균적인 수비수보다 얼마나 많은 아웃을 만들어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0이 리그 평균 수준이다.
현재 구단에는 베이더를 비롯해 케이시 슈미트, 드루 길버트, 조나 콕스, 빅토르 베리코토, 보 데이비드슨, 스콧 밴듀라, 터너 힐, 그랜트 메크레이 등 여러 외야 자원이 있다.
외야 자원을 활용해 다른 포지션을 보강하는 선택지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가 선수단 연봉 총액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이정후 역시 트레이드 카드로 검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 거래가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정후는 2027년 연봉으로 2천300만달러, 약 305억원을 받는다.
또 2027시즌 종료 후에는 남은 계약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도 갖고 있다.
트레이드를 원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높은 연봉과 계약 구조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입장에서도 쉽게 움직이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이정후는 팀 내 유니폼 판매량 1위를 기록할 만큼 팬들에게 인기가 높고, 구단이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MLB닷컴 역시 트레이드 가능성을 하나의 선택지로 언급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구단은 당장 이정후를 내보내기보다는 추가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가 시즌 전체를 거치며 여러 분야에서 조금씩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보다 체중과 근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외야 펜스 주변 플레이와 우익수 코너 수비 등에서도 발전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가 앞으로도 모든 영역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후 역시 올 시즌을 스스로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라고 표현했다.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본 그는 내년 시즌 가장 중요한 과제로 꾸준함을 꼽았다.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개인 성적뿐 아니라 팀 승리에도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정후의 생각이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천300만달러, 약 1천499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까지다.
트레이드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지만 현재로서는 이적 자체보다 내년 시즌 이정후가 얼마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향후 거취를 결정할 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 = AP / 연합뉴스 / AI 생성 이미지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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